인공지능 딥러닝 검사기기 개발 및 머신비전 시스템 전문기업인 ㈜트윔이 지난해 10월, 본사 연구소와 별도로 판교에 MOAI Lab이라는 부설 연구소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비전검사에 필요한 차별화된 기능과 새로운 기능 중심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AI Lab을 이끌고 있는 김재현 소장은, 머신비전은 인공지능 접목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꼽히며, 검사가 필요한 모든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 육안검사를 대체하는 시장까지 포함하여 활용의 폭이 매우 넓고 미래 성장 가치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을 만나 MOAI Lab의 운영 방향과 국내 산업계의 인공지능 비전검사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트윔에 합류하기 전, 삼성전자 수원 연구소에서 멀티미디어 제품 연구를 시작으로, 과기정통부에서 연구개발 민간전문가(PM)로서 방송과 디지털 컨텐츠를 담당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Q. 트윔에 합류한 계기는 무엇인가?
A. 트윔은 비전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고, 나는 주로 멀티미디어 제품의 영상신호 처리를 연구해왔다. 과거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쓰지 않고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영상신호를 처리했다고 하면, 최근에는 딥러닝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에 적용이 되면서, 이게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니까 인공지능이 영상 쪽의 검사에도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 내가 종사해온 분야는 아날로그 전자제품부터 시작했었는데 모든 제품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다양한 디지털 영상신호처리가 필요해졌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트윔도 초기에는 AI로 시작을 한 게 아니고 규칙(Rule) 기반의 머신비전으로 시작을 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역동적이며 신구(新舊) 간에 시너지를 내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회사로 생각했다. 내가 계속 해 오던 멀티미디어 분야의 연구개발 경험과 딥러닝 기반의 비전검사 최신기술을 접목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흔쾌히 트윔에 조인하게 됐다.